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24일 식약처로부터 'LCB01-0371'(옥사졸리디논계 항생제) 주사제(IV)의 임상1상 시험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LCB01-0371은 기존 옥사졸리디논 계열 의약품 대비 안전성 측면에서 차별적인 장점을 가진 신약후보물질이란 설명이다.

이 후보물질은 전임상에서 메치실린 내성 포도상구균(MRSA)과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RE), 다제내성 결핵균(MDR-TB) 등 다양한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항균작용과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다.

현재 LCB01-0371의 경구제(PO)는 임상1상을 완료하고, 다제내성 결혁(MDR-TB)을 적응증으로 임상2상을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임상1상을 통해 레고켐바이오는 약 20명의 건강함 피험자를 대상으로 LCB01-371 주사제의 약동학 특성 및 안전성, 내약성 등을 비교 평가할 예정이다. MRSA, VRE 등의 슈퍼박테리아는 호흡기와 피부를 통해 감염되며, 특히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들에게 감염됨에 따라 주사제로서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조영락 개발센터장은 "세계의 많은 회사들이 슈퍼박테리아 항생제를 개발 중이지만, 높은 독성으로 장기복용이 어렵고 주사제 또는 경구제 중 한 가지 제형만으로 개발되는 결함을 가지고 있다"며 "주사제와 경구제로 모두 사용될 수 있고, 장기복용이 가능한 LCB01-0371은 글로벌 항생제 시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고켐바이오는 임상1상을 연내 완료해, 내년부터 임상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임상 진행과 더불어 해외에서의 공동개발 또는 기술이전을 위해 해외 제약사와 논의 중에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