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3일 당분간 대형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곽현수 연구원은 "내달 초까지는 대형주의 상대적인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우정사업본부(우본)가 한시적으로 거래세를 면제 받아 수급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2016년 세법개정안을 통해 우본의 차익거래 비과세를 담은 조세특례법과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법이 바뀌면 내년 4월 거래분부터 2018년말까지 거래세가 면제된다.

곽 연구원은 "대형주는 2013년 우본의 차익거래에 대한 과세가 시작되자 수급이 악화됐었다"며 "이러한 부분이 해소되면 수급 개선에 따른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다른 대형주보다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한 자동차 등 대형 수출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한 점도 투자 매력으로 꼽았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