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2일 장중 169만원을 넘어서며 사흘 연속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뒤 쉬어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8천원(0.48%) 내린 166만7천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전 거래일에 세운 최고가(167만5천원)를 뛰어넘은 뒤 169만2천원까지 치솟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3년 7개월 만에 종전 사상 최고가(158만4천원)를 갈아치운 데 이어 전 거래일에도 상승 흐름을 지속해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이 시각 현재 매수 상위 창구에는 삼성증권과 신영증권, CLSA, 골드만삭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0.14%)도 장중 150만원까지 올라 사흘 연속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는 강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사흘 연속 최고가 경신 흐름을 이어간 데 따른 부담으로 주가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그러나 목표주가가 200만원까지 등장하는 등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도 주가 상승의 요인이다.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부품 사업의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실적 안정성이 확보됐고,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며 "현재 삼성전자 이익 안정성은 역사상 가장 높은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0조5천100억원과 8조900억원으로 전 분기와 유사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7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s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