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8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40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8포인트(0.01%) 하락한 18,572.16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5포인트(0.01%) 높은 2,182.47을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전일 발표된 미국의 7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과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위원들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전반적으로 경제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하면서도 기준금리 인상을 두고는 엇갈린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위원들은 고용시장 회복 등을 이유로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했고, 다른 일부 위원들은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로 인상을 좀 더 기다려야 한다고 진단했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지만 대체로 금리 인상 전 추가 지표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발표된 의사록이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보다 금리 인상을 강하게 지지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캐터필러의 주가는 에너지 및 운송 관련 소매판매가 24% 급감했다는 소식에 1.7% 하락했다.

트위터의 주가는 에버코어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내린 이후 2.6% 떨어졌다.

시스코는 분기 매출 하락과 감원 계획 발표 후 1.7% 내림세를 보였다.

개장전 발표된 지난 8월13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감소세를 나타내 노동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음을 확인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4천 명 감소한 26만2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6만5천 명을 하회한 것이며 한 달 만에 최저치를 보인 것이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015년 2월에 30만 명을 밑돈 뒤 76주 연속 이 선을 밑돌고 있다.

76주 연속 30만 명을 하회한 것은 1970년 이래 최장기다.

8월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활동은 확장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올해 들어 지수가 확장세를 보인 것은 3차례에 불과하다.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은 필라델피아 기업지수가 전월의 마이너스(-) 2.9에서 2.0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다.

개장 후에는 7월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에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강력한 촉매제가 있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완화에 오름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44%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산유량 조정 기대 속에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4% 상승한 49.97달러에, 브렌트유는 1.05% 오른 47.28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8%로 반영했다.

11월과 12월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각각 19.3%와 42.6%로 나타났다.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e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