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년5개월 만에 80만원 돌파
네이버가 모바일 메신저 자회사인 라인 주가 상승에 힘입어 1년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네이버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39% 오른 80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2014년 3월 이후 2년5개월 만에 80만원 선에 재진입했다. 지난 17일을 제외하고는 최근 6거래일 동안 계속 1년 최고가를 경신할 정도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 주가는 최근 14거래일 동안 12.8% 올랐다.

라인의 주가 상승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14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된 라인은 이달 들어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라인 주가(17일 종가 기준)는 본격적인 상승세가 시작된 지난달 29일 이후 미국 증시에서는 29.1%(47.40달러), 일본 증시에서는 22.4%(4785엔) 올랐다.

네이버에는 실적 개선을 잇는 또 다른 호재라는 평가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매출 1조9246억원, 영업이익 529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26.5%와 38% 증가했다. 이성빈 교보증권 연구원은 “라인이 본격적으로 모바일 광고사업을 펼치면서 향후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졌다”며 “네이버 주가가 당분간 라인 주가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