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8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 완화 및 삼성전자의 최고가 경신에 힘입어 2,050선에 진입했다.

이날 오후 1시4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9.26포인트(0.45%) 오른 2,053.01을 나타냈다.

지수는 4.40포인트(0.22%) 오른 2,048.15로 출발했다.

간밤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긍정적으로 해석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추가 금리인상을 위한 조건이 곧 충족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신중론자들은 강한 경제 성장세가 확인되기 전까지 추가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고 맞섰다.

최근 연준 위원들이 잇따라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던 터라 의사록에 나타난 팽팽한 의견 대립은 오히려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다소 누그러뜨렸다.

여기에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 폭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사상 최고가를 가볍게 돌파한 뒤 161만9천원까지 올랐다.

종전 사상 최고가는 2013년 1월3일 기록한 158만4천원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3.17%), 삼성생명(3.90%), 삼성전기(4.31%) 등 삼성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네이버(1.01%), SK하이닉스(1.79%) 등 대형 IT주도 함께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2.52포인트(0.36%) 상승한 696.19를 나타냈다.

지수는 3.27포인트(0.47%) 오른 696.94로 출발한 뒤 개인과 외국인들의 순매수세 속에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sj99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