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로 치솟았다.

18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4000원(1.53%) 오른 15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159만원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사상 최고가는 2013년 1월3일 기록한 158만4000원이다.

매수상위에는 맥쿼리 CS증권 C.L.S.A 씨티그룹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이름을 올리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50만원대 주가는 투자자들에게는 쉽게 넘지 못하는 일종의 벽이었다"며 "긍정적인 점은 종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2013년보다 현재의 상황이 나아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013년 상반기 150만원대 안착을 시도한 이후 2013년 하반기와 2015년 상반기에도 150만원대를 노크한 바 있다. 그러나 주가는 번번히 150만원대에 안착하지 못하고 미끄러져왔다.

이 연구원은 "2013년에는 펀더멘털 기대감이 너무 높았고 스마트폰의 리스크는 훨씬 컸다는 점에서 지금과는 분명 차이가 뚜렷하다"며 "현재는 당시보다 실적과 주가 리스크가 낮다"고 강조했다.

실제 컨센서스 추이가 상향 조정 추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3년전 걸림돌이었던 기관의 수급도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환율의 흐름은 예의주시해야 겠지만 주가 측면에선 긍정적이라 판단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3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