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홀딩스의 주가가 기대 이상의 2분기 실적을 올렸다는 분석에 장초반 오름세다. 거래일 기준으로 이틀째 상승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사자'를 외치고 있다.

한라홀딩스는 18일 오전 9시22분 현재 전날보다 1.56% 오른 7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7만2300원까지 뛰어올라 연중 최고가(7만2600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외국인들이 이달 들어서 '사자'를 외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11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보유 지분도 지난달말 5.8%대에서 7.6%대까지 불어났다.

지난 2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은 데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와 24% 증가했으며 이는 정보기술(IT) 부문 인수 효과와 만도의 매출 호조 그리고 구조조정 효과 등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만도의 해외 수주 확대와 전장화 확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나아가 한라의 실적 개선과 골프텔 매각 등으로 그룹의 재무구조 역시 개선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