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8일 다산네트웍스에 대해 밀려올 호재가 많다며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다산네트웍스의 2분기 실적은 예상에 부합했지만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실적보다는 다가올 호재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미국 스프린트, 인도 APSFL, 일본 기간통신사업자, 프랑스 통신사업자로의 네트워크장비 공급 계약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보여 그 어느 때보다 등장할 호재가 많은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지만 예상 신규 공급 물량을 감안할 때 내년 실적은 낙관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네트워크장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도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과거 이익 모멘텀이 출현될 당시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의 멀티플(Multiple) 수준과 가파른 실적 호전 양상이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는 절대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는 "현 시점에서는 적극 매수에 나설 것을 추천한다"며 "모든 악재가 주가에 기반영된 반면 다가올 호재에 대한 주가 반영은 미미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