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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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9월 기준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완화되자 상승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92포인트(0.12%) 상승한 18,573.9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7포인트(0.19%) 뛴 2182.22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55포인트(0.03%) 오른 5,228.6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준금리 인상을 강하게 지지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다만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열어뒀다.

7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할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늦추길 원했다. 몇 명의 위원들은 고용시장이 회복됐다며 금리를 인상할 환경이 갖춰졌다고 주장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가 약 1.5%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밖에 통신 산업 헬스케어 금융 에너지 등이 오른 반면 소재 기술 등은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의류 업체인 어반아웃피터즈가 2분기 실적 호조에 15.4% 가량 급등했다.

건축자재 업체 로우스와 할인판매 체인 타겟은 각각 5.6%, 6.4% 하락했다. 2분기 실적 부진이 영향을 줬다.

이날 연설에 나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가 약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불라드 총재는 "성장률이 2%를 밑돌고 실업률이 대폭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큰 충격이 없다면 현 상황이 2년 반 정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라 상승햇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9월물은 전날보다 21센트(0.5%) 상승한 46.7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25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은 52만배럴 증가를 예상했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