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전년보다 늘어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683사(연결 기준 대상)의 상반기 총 영업이익은 3조6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0% 증가했다. 매출은 4.33% 늘어난 64조8924억원, 순이익은 4.32% 증가한 2조5372억원이었다.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분기보다 10% 넘게 증가했고 매출도 7% 가까이 늘었다.

전체 기업의 68.61%가 상반기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 다우데이타가 상반기에만 1379억73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이익을 올렸고 CJ오쇼핑이 1134억원, 컴투스가 108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이엘케이, 쏠리드, 인터플렉스 등 9개 기업은 상반기에만 1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냈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정보기기 업종이 부진했지만 통신서비스와 컴퓨터서비스, 인터넷, 오락문화 업종의 매출이 20% 넘게 늘어나며 시장을 이끌었다.

한편 코스닥 상장 기업들의 개별 기준 상반기 매출은 52조88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0% 증가해 연결 기준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영업이익도 5.02% 증가로 연결 기준보다 성장세가 둔화됐다. 반면 순이익은 7.57% 증가하며 연결 기준 증가율을 웃돌았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