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메디톡스에 대해 추가적인 상승여력은 차세대 보툴리눔톡신 '이노톡스'에 달려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8만원은 유지했다.

정보라 연구원은 "메디톡스의 현재 주가는 올해 추정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5배로 영업가치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며 "올해 엘러간의 이노톡스 임상승인 신청이 가장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3년 9월 이노톡스를 기술도입한 엘러간은 최근 실적발표에서 이노톡스의 임상3상 시험계획(IND)을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엘러간은 내년 초 이노톡스 임상3상 시작을 예상한다고도 했다.

메디톡스의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44.1%와 34.1% 증가한 315억원과 18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정 연구원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정체기에 접어든 반면 필러는 수요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며 "신흥국을 중심으로 필러 수요 확대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