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 2050선에서 정체를 겪고 있다. 외국인이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며 지수를 묶어놓고 있다.

16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1포인트(0.06%) 오른 2051.7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5.53포인트 오른 2056.00으로 시작해 오전 중 2060선을 뚫었다. 하지만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고 2050선까지 밀렸다.

외국인이 홀로 597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8억원, 354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은 전체 678억원이 유입되고 있다.

전기전자와 유통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의료정밀이 2.00% 내렸고 섬유의복과 은행도 1% 넘게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삼성전자가 1.55% 오르며 157만원선을 엿보고 있다. 삼성물산네이버 아모레퍼시픽도 1% 넘게 올랐다.

한국화장품이 2분기 깜짝실적을 시현하며 상한가까지 올랐다. 샘표식품도 분할효과에 23%대 급등세며 샘표도 7%대 강세다. 반면 한세실업은 실적 부진에 11% 넘게 빠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0포인트(0.34%) 내린 702.78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293억원, 277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57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메디톡스가 3.38% 올랐고 에스에프에이도 2.21% 강세다. 반면 SK머티리얼즈와 솔브레인은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에스트로지의 이란 수출 소식에 내츄럴엔도텍이 9%대 급등하고 있다. 유럽 세포라에 추가 물량을 수주한다는 소식에 토니모리가 2.47% 강세다.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현대공업이 8.47%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