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은 신약후보물질 'SKI-O-703'의 임상1상 단회투여(SAD) 시험을 완료하고, 반복투여(MAD) 시험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SKI-O-703은 다양한 염증 질환의 치료제 표적인 'SYK 키나제'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신약후보물질이다.

미국 텍사스에서 진행된 임상1상 단회투여 시험 결과 SKI-O-703은 모든 용량에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표적 인자(바이오마커)를 이용한 시험 결과에서도 기대한대로 효능을 나타냈다.

반복투여 시험은 단회투여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성인 지원자를 대상으로 SKI-O-703을 반복 경구 투여하면서 안전성 및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과 효능지표 등을 평가하게 된다. 위약대조 이중눈가림 무작위배정 등으로 하루 단회투여 2개 용량, 하루 2회 투여 1개 용량을 각각 7일간 투여하는 방식이다.

오스코텍 관계자는 "이번 반복투여 시험에서도 충분한 안전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임상1상 시험의 모든 결과를 취합해 추후 임상 2상 용량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존에 개발 중이던 SYK 저해 임상시험 물질들은, 독성과 낮은 SYK 선택성으로 개발이 중단됐다. SKI-O-703은 반복투여 임상시험에서도 안전성을 충분히 확인할 경우, 신약으로서의 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기술이전에 관심을 보인 여러 글로벌 제약사와 현재 활발하게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적으로 인구의 1% 정도가 류마티스 관절염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세계 관절염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3년 410억달러 규모에서 매년 4%씩 성장해 2018년에는 520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