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거래일 만에 1,10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달러당 1096.3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7.0원 떨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8원 하락한 1097.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달러화 가치는 뉴욕 증시가 연일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커져 하락하는 모습이다.

지난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58포인트(0.32%) 상승한 18,636.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6.10포인트(0.28%) 높은 2,190.15에, 나스닥 지수는 29.13포인트(0.56%) 오른 5,262.02에 장을 마감했다.

세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 12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연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기대감도 줄어들어 달러화 약세 움직임을 키웠다는 것이 외환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당국이 개입할 가능성도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에도 외국인 자금이 추가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어 원/달러 환율은 완만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4.41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3.54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laecor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