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6일 빙그레에 대해 빙과 업황 악화와 지속되는 이익 감소로 목표주가를 기존 8만4000원에서 8만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빙그레는 지난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6% 감소한 1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4.0% 줄은 2300억원으로 집계됐다.

홍세종 연구원은 "2분기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며 "이익률이 높은 빙과 부문의 수익성 악화가 실적 부진의 주 원인"이라고 말했다.

빙과 부문은 시장 축소에 점유율 하락이 겹치면서 어려움이 가중됐다. 2분기 빙과와 기타 매출은 전년 대비 13.8% 감소한 1003억원을 기록했고 빙과 출하량은 4.5% 줄었다.

그러나 3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봤다. 여름 내내 지속되는 무더위를 감안하면 빙과 매출 감소세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홍 연구원은 "원유 기본가격의 하락으로 원가율이 개선될 것"이라며 "지난해 탈지분유 관련 재고 손실과 광고선전비 증가를 고려하면 3분기 이익은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3분기 별도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2.1% 감소한 2348억원,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1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