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자회사 주가 하락 리스크 주의"-신한
공영규 연구원은 "게임빌은 2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으나 퍼블리싱 비중 증가,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은 악화됐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48억원)를 53% 하회했다"고 말했다.
퍼블리싱 게임의 경우 매출의 70~80%가 변동비로 지출된다. 게임빌의 2분기 퍼블리싱 매출 비중은 86%에 달하다보니, 마케팅 비용 규모에 따라 수익성의 변동성이 커진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여기에 공격적으로 마케팅 비용을 집행하다보니 영업이익률 하락(5.2%)으로 이어졌다.
공 연구원은 "3분기 자체 개발 게임 기대작인 '나인하츠'가 흥행에 성공할 경우 수익성은 다시 개선될 수 있지만 마케팅 비용 증가가 또 우려되는 점은 문제"라며 "흥행이 기대 이하면 마케팅 비용은 수익성에 큰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게임빌의 주가가 자회사인 컴투스와 동조화 돼 있다며 주가 하락 리스크를 우려했다.
이어 "세전이익에서 컴투스 지분법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70%를 웃돈다"며 "컴투스는 기업 가치 디레이팅(주가수익비율 하락) 우려가 크고 게임빌의 기업 가치도 신작 모멘텀보다 컴투스 주가 영향이 더욱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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