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0일 하이록코리아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낮췄다.

김홍균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률은 21.6%로 시장 예상치 평균(컨센서스)을 하회했다"며 "계절적인 성수기였지만, 전반적으로 수주 잔고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는 여름휴가도 있는 등 비수기여서 실적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하이록코리아는 석유화학, 해양, 산업기계, 조선 등 다양한 전방산업으로부터 수주를 통해 매출을 올린다. 올 들어 석유화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전방산업에서 매출이 부진한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업황 불확실성이 수주 잔고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이런 상황을 회복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가절감을 위해 내년까지 150억원의 시설투자를 하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이러한 투자가 실적 차별화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하면서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