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9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9개월여 만에 2,040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후 1시2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0.72포인트(0.53%) 오른 2,041.8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2.40포인트(0.12%) 오른 2,033.52로 출발해 한동안 2,030선 중반을 횡보하다가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피가 장중 2,040선을 넘은 것은 작년 11월 6일(2,055.14) 이후 처음이다.

간밤 국제유가 반등으로 위험심리 선호 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보인다.

간밤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과잉의 주요 타개책인 산유량 동결 이슈가 되살아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22달러(2.92%) 상승한 배럴당 43.02달러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125억원과 28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만 1천688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에는 대부분 '빨간불'이 들어왔다.

삼성전자(0.06%), 한국전력(0.49%), 현대차(2.63%), SK하이닉스(0.29%), 현대모비스(1.56%), NAVER(0.93%), POSCO(3.04%) 등이 오르고 있다.

삼성물산(-0.35%), 아모레퍼시픽(-0.66%) 등 일부 종목만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9포인트(0.36%) 오른 698.92를 나타냈다.

지수는 1.43포인트(0.21%) 오른 697.86으로 출발한 뒤 700선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s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