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8일 미 고용지표 호조 등을 주목한 가운데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2포인트(0.05%) 하락한 18,533.91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0포인트(0.02%) 낮은 2,182.57을 각각 나타냈다.

이날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시장은 지난주 고용지표 결과를 소화하며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후반 발표되는 7월 소매 판매 등이 시장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기업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한 데다 경제 지표까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최근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2분기 S&P500 기업들의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업 실적 발표가 시작되기 전 5% 하락을 예상했던 것보다 상당히 개선된 수준이다.

개장 전 거래에서 델타항공의 주가는 전산시스템 문제로 세계 항공편이 결항하면서 1.8%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알리바바가 시장 소문과 달리 넷플릭스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1%가량 떨어졌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주식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지표 개선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운 것은 사실이지만, 연준은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전에 추가적인 지표를 더 확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지난주 영국 중앙은행(BOE)의 추가 완화 소식에 큰 폭 상승한 데 따른 반작용으로 소폭 떨어졌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04%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산유량 동결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빈 살레 알-사다 OPEC 사무총장은 OPEC이 최근 국제유가 하락과 관련해 9월 비공식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67% 상승한 42.50달러에, 브렌트유는 1.38% 높은 44.88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8%로, 11월과 12월 25bp 인상 가능성은 각각 19.3%와 39.7%로 반영했다.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e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