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에 업계 최초로 투자은행(IB)과 발행시장 펀드를 전면에 내세우는 펀드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자산운용사로 전환한 플랫폼파트너스 자산운용의 정재훈 대표이사는 8일 "주식과 리서치는 이미 기계화 평준화돼, 차별성이 많이 약해져 투자가들로부터 공감을 얻기에는 한계에 다다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이를 위해 새로운 인재 등용에 적극 나섰다. 먼저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뉴욕 월가에서 근무한 로버트 김(Robert Kim)을 프라이빗에쿼티 부문 대표로 회사 전면에 배치했다. 발행시장의 대중화를 위해 메이저 창투사 출신인 강민구씨도 영입했다.

또 딜 구조(스트럭쳐)와 실무를 정교하게 완성하기 위해 메이저 회계법인과 증권사 IB부문 재무자문업무(FAS) 출신의 회계사도 추가로 영입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일반 투자자들의 접근이 힘들었던 IB와 발행시장 부문을 펀드화시켜 투자가들에게 공감을 얻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사모펀드의 대표 주자로 나서고 글로벌네트워크를 구축해 독점적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향후 플랫폼타임즈(미디어), 플랫폼파이낸스(금융), 플랫폼옥션등을 설립하고, 상장사 직접인수로 그룹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