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8일 웹젠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2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웹젠은 2분기 영업이익이 146억6100만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7.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4.4% 줄어든 538억7300만원을 기록했다.

김한경 연구원은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뮤 오리진'의 하락세가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2분기 실적은 추정치와 비교할 때 대체적으로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효율적인 영업비용 지출로 수익성 하락 폭이 크지 않았다"며 "뮤 오리진이 남미 등에서 선전하는 점과, 3분기 출시한 '샷 온라인M'의 양호한 인기는 기대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뮤 오리진 글로벌 버전의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작 출시가 대부분 4분기 이후 집중돼 당분간 모멘텀(상승 동력)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3분기에 기대할 수 있는 모멘텀은 뮤 오리진 글로벌이 사실상 유일한 상태"라며 "실적과 주가 향방을 결정지을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이어 "뮤 오리진 글로벌 버전은 관련 마케팅이 진행되지 않았다"며 "3분기 실적 개선 여지가 있는 만큼 마케팅 이후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