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업체 씨젠은 5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85억원, 영업이익 28억원, 당기순이익 2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42%, 4% 증가한 실적이다.

씨젠은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지난해 하반기 판매를 개시한 차세대 분자진단 제품인 올플렉스(Allplex™) 호흡기 제품 4종과 소화기 제품 4종의 지속적인 매출 상승을 꼽았다.

또 지난 1분기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미주지역의 매출액도 전분기 대비 46% 성장하며 회복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신제품 올플렉스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마케팅을 강화해 온 노력이 올해 결실을 맺으며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흡기 제품과 함께 상대적으로 계절성이 낮은 소화기 제품의 매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매분기 지속적으로 매출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씨젠은 올플렉스 성감염증 제품 1종에 대한 유럽 인허가를 완료한 상태다. 연내 추가로 3종에 대한 인허가를 획득해 올플렉스 제품 매출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올플렉스 호흡기 제품 3종에 대한 임상을 마치고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씨젠 관계자는 "기존 제품뿐만 아니라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제품 개발, SGsilico 기반 맞춤 시약 개발 등 신규시장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인 매출 성장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