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5일 CJ CGV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 15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임민규 연구원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3146억원)과 영업이익(8억원)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자회사 손실, 일회성 비용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다만 2분기 실적이 저점이 될 것이라며 3분기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기저효과, 자회산 개선 가능성 등으로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메르스 기저효과로 성수기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법인의 경우 출점 확대로 점유율 상승이 계속되고 기존 점포 실적 개선이 출점비용을 상쇄해 수익성도 안정화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터키법인은 최근 정치 불확실성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어 3분기 이익기여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4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아가 하반기 영업이익은 628억원을 기록해 실적 관련 우려를 진정시킬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연초 이후 실적 우려가 거듭되며 주가는 전고점 대비 약 41% 하락했다"며 "이로 인해 고평가 이슈는 자유로워졌으며 남은 하반기 동안 양호한 실적 시현을 통해 주가회복의 근거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