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KB투자증권은 4일 최근 세계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변곡점이 아니라 단기 조정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김정호 연구원은 "스트레스 테스트 이후 유럽 은행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그러나 2011년과 같은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는 양상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신뢰도 부족에도 테스트를 통해 은행들의 자본 탄력성이 검증됐고, 실제 시장에서도 자금경색이 제한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유가도 바닥에 대한 인식을 시장이 공유하고 있어, 혼란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미국 시장의 상승은 중앙은행의 자산매입 규모와 궤를 같이했기 때문에, 추가 주가상승은 제한적"이라며 "다만 신흥시장의 경우 주가수익비율(PER)이 12.5배로 금융위기 직전 고점 13~14배에 비해 상승여력이 남아있다"고 했다.

주당순이익(EPS)과 PER이 동시에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흥 시장의 PER 부담이 덜하다고 판단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