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3일 지난 2분기 실적발표가 일단락됐다며, 다시 거시경제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변준호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이 양호하게 발표되고 있다"며 "2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1.1% 밑돌고 있고, 영업이익은 6.8%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 실적 발표에도 주가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되고 있다. 이는 기업 실적의
개선이 경기 회복을 동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란 판단이다.

변 연구원은 "이는 매출 부진에서 잘 나타난다"며 "실적 개선이 의미 있는 주가 상승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경기 및 매출의 동반 회복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일단락된 가운데 이제 시장은 실적보다 경기를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정책 동력 둔화, 유가 하락 등에도 신흥국으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외국인 순매수와 원화 강세가 이어지는지 점검해야 할 때"라고 권고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