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방송출연 금지" 소문
에스엠·와이지엔터 '1년 최저가'
엔터주 '중국 사드 보복' 우려에 급락

에스엠(29,000 -2.68%), 와이지엔터테인먼트(21,250 -1.62%)를 비롯한 주요 엔터테인먼트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중국이 한국의 사드(THAAD·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과 관련해 ‘한류 콘텐츠’를 겨냥한 보복조치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확산된 때문이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은 전날보다 5.32% 하락한 2만8500원에 마감했다. 9거래일 연속 하락한 에스엠은 장중 8.14% 빠지기도 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7.96% 떨어졌다. 두 종목 모두 1년래 최저가를 기록할 정도로 ‘충격파’가 적지 않았다.

키이스트(2,390 -2.65%)(-3.41%) JYP엔터(18,350 -5.17%)테인먼트(-5.40%) 에프엔씨엔터(6,890 -0.58%)(-4.96%) 초록뱀(1,390 +1.09%)(-5.73%) 판타지오(573 -1.04%)(-6.63%) 등 다른 엔터주도 이날 모두 큰 낙폭을 보였다.

엔터주가 집단 부진에 빠진 것은 중국당국이 한류 스타의 방송 출연 금지를 지시했다는 소문이 중국 연예계 등에 돌면서 엔터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 중국당국이 직접적인 제재를 가하기 힘든 일반 제조업과 달리 중국의 ‘보복조치’에 무방비로 당할 수밖에 없는 미디어·콘텐츠 업종 특성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홍콩 빈과일보는 중국 언론과 출판, 영화, TV 등을 담당하는 광전총국(한국의 방송통신위원회)이 한국 연예인을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광고 등에 출연시키지 말라고 각 방송사에 지시했다고 연예계 소식통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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