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상품] 여행과 펀드의 결합…크루즈투어 상품 15% 할인
유안타증권이 내년 추석 특수를 노리고 출시한 ‘휴가드림 여행 펀드랩’이 주목받고 있다. 수익률이 좋은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랩어카운트에 여행상품 할인 쿠폰이 붙어 있는 상품이다.

유안타증권은 지난달 24일 여행사 레드캡 투어와 함께 2017년 추석 연휴 기간 장기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휴가드림 여행 펀드랩을 출시했다. 이 펀드는 펀드 운용으로 여행 경비를 마련하면서 여행상품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는 목적성 금융상품이다. 2017년 10월 추석 연휴는 개천절·한글날 등이 겹치면서 10월2일 하루만 휴가를 쓰면 최대 열흘 동안 쉴 수 있다.

여행상품은 동부 지중해·발칸반도 크루즈(10일)와 일본 홋카이도·러시아 사할린(9일)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정상 가격보다 15% 할인해준다. 크루즈 상품엔 선실 업그레이드, 전 일정 인솔자 동행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할인 혜택은 가입자가 올해 12월 말까지 계좌에 100만원 이상 입금하고 내년 1월 여행계약금 100만원을 납입한 뒤 5월 말까지 계좌를 유지할 때 제공한다. 여행상품을 운영하는 연휴 기간이 끝나도 랩의 운용은 계속된다. 랩을 환매해 여행경비 잔금을 내도 되고, 별도로 경비를 납부해도 된다.

이 상품은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를 위한 주식형과 안정적으로 자금을 굴리는 채권형으로 나뉜다. 주식형은 수익률이 높은 국내외 펀드에 분산투자한다. 채권형 랩은 국공채 펀드와 우량 회사채 펀드, 공모주 펀드 등을 담는다.

가입은 유안타증권 전국 영업점에서 할 수 있으며 선착순 1000계좌만 한정 판매한다. 수수료는 주식형 연 1.5%, 채권형은 연 1.0%다. 두 유형 모두 분기마다 후취수수료를 뗀다. 여행상품 할인 혜택을 누리려면 최소 100만원을 계좌에 입금해야 하지만 10만원 이상만 되면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신남석 유안타증권 리테일전략본부장은 “쉽고 재미있는 투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금융과 여행의 결합이라는 시도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