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 "영업익 1000억, 1년 만이네"
메리츠종금증권이 올 2분기에 연결기준 영업이익 1092억원을 거뒀다고 1일 밝혔다. 1분기보다 60.4% 증가한 수치다. 이 회사가 분기에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은 작년 2분기 이후 1년 만이다. 작년 2분기엔 사상 최대치인 14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502억원) 대비 65.6% 늘어난 832억원이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72억원과 1334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기업금융(IB)과 트레이딩 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진 가운데 홀세일(도매) 및 리테일(소매) 부문 등 전 사업부문별 이익 신장세가 고르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IB 부문에서는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부동산금융뿐만 아니라 인수합병(M&A) 파이낸싱, 해외 부동산 투자 등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세후이익률(ROE)은 15.7%로 나왔다. 재무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6월 말 연결기준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685%, 레버리지비율은 594%로 나타났다. 법규상 한도인 ‘NCR 100%-레버리지 1100%’에 비해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