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가톨릭대학교 기술지주의 제1호 자회사 바이젠셀과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T세포 입양면역치료제를 시작으로, 첨단바이오산업 유망 분야인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보령제약은 개방형 연구개발 전략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신약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6월 라파스와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마이크로니들 치매치료제, 이달 화학연구원으로부터 도입한 표적항암제에 이어, 이번 투자계약을 통해 신규 신약후보물질을 추가했다.

특히 바이젠셀과의 협업으로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면역항암 분야의 다양한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을 확보하게 됐다. 합성신약 시장을 넘어 바이오 신약분야까지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바이젠셀은 T세포 입양면역치료제 생산기술을 보유한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이다. 말초혈액 유래 수지상세포에 종양 및 바이러스 항원을 탑재해 T세포를 자극, 항원 특이적 면역세포치료제를 생산하는 기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바이젠셀 지분투자를 통해 면역항암제 분야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보령제약과 바이젠셀은 내년 전임상을 시작으로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통해 3상 조건부 허가를 목표로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는 "바이젠셀의 T세포 면역치료 기술은 다양한 연구자 임상들을 통해 탁월한 효과가 확인됐다"며 "카나브 성공모델을 만들어 온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T세포 면역치료제도 상용화를 넘어 세계 시장 진출을 통해 국산 세포치료제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 바이젠셀 투자계약 체결…면역치료 기술 확보(상보)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