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체 매출의 62% 비중…해외 매출 35% '호조'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천727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4% 급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9천873억 원으로 26.3%, 당기순이익은 2천132억 원으로 71.8% 각각 뛰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광고 매출이 7천229억 원(7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콘텐츠 2천357억원(24%), 기타 매출 287억 원(3%)으로 나타났다.

2분기 매출 증가는 메신저 라인 등 해외와 모바일 광고가 이끌었다.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1%, 전 분기 대비 4.2% 증가한 3천497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했다.

광고 매출의 경우, 모바일의 지속적인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4%, 전 분기 대비 7.5% 성장했으며 해외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0% 급증했다.

콘텐츠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4.8%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 0.7% 감소했다.

특히 전체 매출 가운데 모바일 부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62%까지 확대됐다.

한편, 전날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에 공시된 자회사 라인의 2분기 연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한 382억엔(약4천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대비 12.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80억엔으로 지난 분기 대비 50.4% 상승했으며 적자를 기록했던 당기 순이익(31억엔)은 흑자로 돌아섰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지난 2분기는 해외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세, 모바일 사용성 확대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설명했다.

그러면서 "네이버는 제2, 제3의 라인과 같은 성공 사례를 만들며 새로운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다양한 도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김예나 기자 soho@yna.co.kr, ye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