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네이버가 자회사인 일본 라인의 2분기 호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성은 연구원은 "라인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1% 늘어난 382억엔, 영업이익은 50.4% 증가한 80억엔으로 나타났다"며 "광고 비성수기 영향으로 메신저 광고 매출이 감소했지만 6월부터 본격화한 퍼포먼스 광고의 성과로 광고 부문에서 9.2%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타임라인과 라인 뉴스를 포함하는 퍼포먼스 광고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26.9% 성장한 190억엔을 기록, 포털 광고를 제외한 라인 광고 매출의 18.5%를 차지했다"며 "하반기부터는 대만과 태국에서도 타임라인 광고 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콘텐츠 부문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2분기 라인은 콘텐츠 부문에서 신작 출시 지연과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로 전분기 대비 4.3% 감소한 114억엔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6월말 출시된 브라운 팜이 태국과 대만에서 양호한 매출을 올리고 있고 다양한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매출 감소 가능성은 낮다"며 "하반기에 건담 워즈, 라인 파이터스를 포함한 10종 이상의 신작을 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