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26일(현지시간) 소폭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21% 오른 6,724.03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15% 상승한 4,394.77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49% 상승한 10,247.76으로 각각 마감햇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0.1% 올랐다.

람페 에셋 매니지먼트의 마카엘 보이쉬넥은 "지난주 반등세 이후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시장이 기업실적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Stoxx 유럽 600 지수 주식들을 기준으로 최근 30일 평균치보다 36% 낮은 거래량을 기록하는 등 거래도 한산한 편이었다.

영국 에너지업체 BP는 저유가 때문에 2분기 일회성 비용과 재고품 가격 변동을 제외한 이익이 7억2천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45%나 감소한 탓에 주가가 1.3% 떨어졌다.

영국 통신업체 BT는 감독당국이 인터넷 네트워크 부문에 대해 법률적으로 분리된 이사회를 설립하도록 요구했다는 소식에 3.2% 상승했다.

반면 독일의 자산 규모 2위 은행 코메르츠방크는 핵심자기자본비율이 3월 말 12%에서 6월 말 11.5%로 떨어졌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이날 주가가 4.5% 하락했다.

프랑스 이동통신업체 오랑쥐는 3.7% 하락했고, 타이어업체 미쉐린은 1.5% 상승했다.

Stoxx 유럽 600개 기업 가운데 2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