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8% 늘어난 3310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효성이 분기 3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은 3조822억원으로 4.1% 감소했고, 순이익은 6.5% 증가한 1745억1700만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섬유 부문에서 스판덱스가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량 증가, 고수익제품 비중 확대, 해외 법인의 선전을 바탕으로 매출 5158억원, 영업이익 925억원을 달성했다.

산업자재 부문은 지난해 335억원에 그친 영업이익이 올해엔 736억원까지 성장했다. 특히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글로벌 점유율 45%를 확보했다.

이외 중공업과 화학, 건설 모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났다.

2014년 371.9%였던 부채비율은 2분기말 기준 287.2%로 크게 줄였다. 효성의 부채비율이 200%대로 떨어진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차입금 규모 역시 2014년말보다 4000억원 이상 줄어들었고 순차입금도 6조원대로 감소했다.

효성 관계자는 "원천기술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두는 기술 중심 경영이 성과를 맺은 것"이라며 "2000년대 초반부터 글로벌 시장에 진출, 주요 거점에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도 주효했다"고 밝혔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