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공제회의 100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투자처를 정하기 전에 자금을 모으는 펀드) 운용사 선정 입찰에 사모펀드(PEF)와 벤처캐피털(VC)이 대거 몰렸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 사업투자본부와 금융투자본부가 접수를 마감한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 입찰에 국내 VC 7곳, 국내외 PEF 10여곳이 제안서를 냈다. 경찰공제회가 사상 처음으로 출자하는 사모부채펀드(PDF) 분야에도 국내외 운용사 20곳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공제회는 이번 공모에서 VC, PEF, PDF 분야에 2곳씩 총 6곳의 운용사를 뽑을 계획이다. VC 운용사에 각각 100억원, PEF와 PDF는 운용사별로 200억원을 나눠줄 예정이다. 경찰공제회는 서류와 프레젠테이션 심사 등을 거쳐 내달 말까지 운용사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투자처를 정할 때마다 자금을 나눠주는 캐피털 콜 방식으로 돈을 넣을 방침이다.

이동훈/김대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