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2분기 순이익 예상 웃돌아…목표가↑"-신한
김수현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예상치를 밑돌았고 영업외 부문에서 손상차손 환입이 354억원 발생하면서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의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 줄어든 3521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의 일회성 충당금 전입액은 1449억원(조선 및 해운업 900억원 및 기타 549억원 등)이 발생한 반면 충당금 환입액은 392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지주, 우리은행보다 적은 규모다.
다만 이러한 전입 및 환입 요인을 제거한 경상적 대손충당금이 2100억원을 기록하면서 실적은 양호했다는 판단이다. 이에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대비 7.2% 올려 잡고 목표주가도 상향했다.
김 연구원은 하나금융이 보통주 자본(CET1) 비율을 11.4%까지 개선시켜 자본 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한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연초 취약했던 자본비율을 대기업 여신 축소 및 위험가중자산 이익률(RoRWA) 관리를 통해 정면돌파했다는 분석이다. CET1 비율은 KB금융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그는 "향후 돌발 변수에 따른 충격 흡수 능력은 물론 배당과 같은 주주친화정책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유일하게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은행인 하나금융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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