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주식을 사고파는 ‘엄지족’들이 전체 주식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통한 주식 거래량이 하루 평균 1억2402만주로 전체의 30.9%를 차지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이어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엄지족 비중이 처음 30%를 돌파했다. 코스닥시장에선 MTS를 통한 하루 평균 거래량이 2억5285만주로 지난해 1억8199만주보다 38.9%나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MTS 거래량은 전체 코스닥시장 거래의 35.0%를 차지했다.

유가증권시장(49.0%)과 코스닥시장(55.2%) 모두 개인용 컴퓨터 기반의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이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비중은 빠르게 줄어드는 추세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