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22일 삼광글라스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3분기 이후 수익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이 증권사 김태성 스몰캡(중소형주)팀 팀장은 "삼광글라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4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기존 추정치 대비 24% 가량 줄어든 수치로, 글라스락의 국내 매출 감소 탓"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수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도 16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낮춰 잡는다"라고 설명했다.

글라스락의 해외 매출은 그러나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매출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한 100억원 내외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팀장은 또 2분기 자회사 지분법 이익은 76억원으로 무난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군장에너지는 작년 말에 증설한 4기를 5월부터 본격 가동하기 시작해 수익 성장이 기대되고 있으며 이테크건설의 경우 무난한 실적 수준"이라고 전했다.

삼광글라스의 실적 모멘텀(동력)은 3분기부터 두드러질 것이란 게 김 팀장의 판단이다.

그는 "3분기엔 유리병 사업이 여름철 성수기에 진입하는 데다 공격적인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기반으로 글라스락 중국 매출액 성장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글라스락 중국 사업은 오프라인 매장 수가 기존 200여개에서 500여개까지 급증, 중국 내 성장을 주목해야 할 시기라는 설명. 하반기에 추가로 1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 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군장에너지의 이익 기여 역시 하반기로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며 "3분기에 유가가 바닥권을 벗어나면서 여름철 전력 수요가 증가해 SMP가 2분기 대비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