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 FSN "매출 1000억 목표…"옐로모바일과 해외사업 시너지 기대"
"전세계 국가별 시장에 맞는 광고 상품 플랫폼을 출시해 매출 1000억원대 회사로 성장하겠습니다."

신창균 퓨쳐스트림네트웍스(FSN) 대표이사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후 2020년까지 국내외 매출 비중을 50대 50으로 구성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10월 5일, 케이비제7호스팩(KB제7호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과 합병을 앞두고 있는 FSN은 모바일 광고 플랫폼 '카울리(Cauly)'를 운영하는 '애드테크' 전문기업이다.

카울리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애플리케이션(앱·응용 프로그램)이나 웹페이지를 실행할 때 이용자에 맞춘 세밀한 광고를 연결해주는 광고 플랫폼이다. 30대 남성 이용자가 금융·스포츠 관련 앱을 실행했을 때 자동차 광고를 보여주는 식이다.

신 대표는 "국내 모바일 광고시장에서는 최초로 애드테크 플랫폼을 상용화 하는 데 성공했다"며 현재 월 2500만명 이상의 스마트폰 이용자가 카울리를 통해 광고를 접하고, 월 100억회 이상의 페이지 뷰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울리의 대표적인 서비스 상품은 배너 광고, 전면 광고, 네이티브 광고, 리치 미디어 등이다. 카울리의 누적 광고주는 서비스 시작 이후 연평균 173%씩 증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광고주는 1070개다.

상장 이후엔 모(母)회사인 옐로모바일과 시너지(상승 효과)를 통해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FSN은 옐로모바일그룹의 옐로디지털마케팅(YDM)의 자회사로 지난 2014년 편입됐다.

신 대표는 "옐로모바일 그룹사 중 유일하게 광고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외 80여개 그룹사와 광고 사업의 다각화를 조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광고상품 외에도 소셜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인 '애드맥스'와 보상형 스마트폰 잠금화면 광고 플랫폼인 '애드포켓'(태국)과 '몰라'(베트남), '쯜릉안'(인도네시아) 등을 선보이고 있다.

FSN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 241억6000만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억8000만원, 21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65% 늘어난 74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KB제7호스팩과 FSN의 합병 비율은 1대 1.1572482다. 합병가액은 2035원이며 다음 달 12일 임시주총을 열고 합병 승인을 결의할 예정이다. 합병 기일은 9월22일이며 신수 상장은 10월5일이다. 최대주주는 옐로디지털마케팅(합병 후 지분율 58.89%)이며 2대 주주는 신 대표(12.71%)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