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1일 한섬에 대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근종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와 57% 증가한 1400억원과 6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국내 의류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의복 소매판매액의 전년 동월 대비 성장률은 4월과 5월에 각각 4.4%와 2.9%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브랜드력과 상품기획(MD) 경쟁력에서 한섬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웃도어 시장 침체와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의 성장 둔화로 한섬의 성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앞으로 추가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해외 진출이 필수적"이라며 "내년 이후 중국 시장에 직접 진출, 중국에서의 성장 속도에 따라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한섬의 브랜드력과 MD 능력을 고려했을 때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