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하루 앞두고 20일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47% 오른 6,728.99에 장을 마쳤다.

파리 CAC 40 지수도 1.15% 오른 4,379.76에,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1.61% 상승한 10,142.01에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1.27% 오른 2,968.39를 기록했다.

ECB는 21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브렉시트) 후 첫 통화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금리를 정한다.

주요 외신들은 ECB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추가 양적 완화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브렉시트 직후 중앙은행 간 협조가 필요하다며 양적 완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영국 중앙은행도 다음 달 강력한 통화정책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회사 악센도마켓의 마이크 반 둘켄 수석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중앙은행의 결정을 예상하면서 주식 시장에 다시 낙관적인 분위기가 자리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 증시에서는 스탠다드차타드(2.60%), 로이츠TSB그룹(2.41%) 등 은행·금융주가 상승세를 보였고, 독일에서는 폴크스바겐(3.06%), BMW(2.45%) 등 자동차주가 장을 이끌었다.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mino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