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글은 2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 절차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자이글은 지난해 매출 1019억, 영업이익 167억원, 순이익 135억원을 올렸다.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이 약 262%에 달한다.

회사는 자이글 제품을 넘어선 웰빙 생활 가전 전문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공기정화기, 요거트 제조기, 식품건조기 등 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을 개발·생산 중이다. 향후 홈쇼핑 시장을 벗어나 오프라인 매장에도 진출하기 위해 관련 유통망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진희 자이글 대표는 "웰빙, 친환경, 헬스케어, 그리고 레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제품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며, "내수시장 석권과 동시에 수출 증대를 이뤄 향후 투자자 이익 환원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자이글의 공모 주식수는 구주매출 280만주, 신주모집 280만주 등 총 560만주로 주당 공모희망가는 2만~2만3000원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1120억~1288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오는 8월 중순 수요예측을 거쳐 8월 말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며, 9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KB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는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