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0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앞으로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 재평가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다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매수 후 보유'(바이 앤드 홀드) 전략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실적 개선세를 보이는 점은 대단히 긍정적"이라며 "종속법인들의 흑자 전환과 실적 개선세 지속으로 연결 실적은 크게 개선딀 전망"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은 중공업의 수익 감소에도 종속법인인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두산엔진 등 모든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4.7% 줄어든 3조5984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15.4% 늘어난 2624억원으로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았을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0.4%에서 올해 6.9%로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