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된 데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미뤄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 가치가 이미 큰 폭으로 상승해 시장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다는 투자자가 많다. 다만 고액 자산가들은 여전히 달러 가치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의 '대고객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잔액은 16일 기준 86조8385억원 규모다. 2023년 12월 29일 71조7190억원에서 15조 가량 증가했다. 지난 3월 29일에도 81조1667억원 수준으로 1개월도 채 안돼 5조6718억원 급증했다. 대고객 RP는 증권사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다시 사들이는 조건으로 개인, 법인에 단기로 판매하는 채권이다. 대고객 RP매도 잔액이 늘어났다는 것은 RP 매수가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RP란 증권사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금리를 더해 다시 사주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하루 이상만 예치해도 이자를 받을 수 있어 환금성이 높다. RP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주로 국고채나 은행채 등에 투자한다. 특히 달러화 강세로 달러RP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전언이다. 달러RP 역시 미국 국채 등에 투자하고 수익을 되돌려 준다. 단기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달러를 넣어두고 언제든지 환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환차익이 비과세라는 점도 매력이라는 평가다. 한 증권사 PB는 "달러가 약세로 돌아설 때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달러RP에 대한 자산가들의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달러RP 금리는 증권사마다 천차만별이다.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자유약정형의 연 수익률은 미래에셋증권 4.20%, 한국투자증권 4.65%, 유진투자증권 4.20% 등으로 예금 금리보
"원장 때문에 힘들어 죽겠어요."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때문에 속앓이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를 놓고 "너무 가혹하다"는 업계와 "일이 너무 많다"는 금감원 직원들의 불만도 적잖다. 하지만 "금감원 위상이 올라갔다"거나 "일 처리가 칼 같다"는 호평도 이어진다. 자본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상당한 만큼 그의 거취를 놓고 여의도 증권가에서 각종 설이 돌기도 했다. 자신의 거취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던 이 원장은 18일 불거진 인사설에 입을 다물었다.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인사설은 한층 무성해졌다.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업과 주주행동주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전날과는 달라진 모습이라 여러 해석을 불러왔다.여당의 총선 참패로 국정 쇄신을 위한 개각이 속도를 내면서 이 원장도 대통실에 신설되는 법률수석이나 민정수석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됐다. 이 원장은 이 같은 관측에 대해 일부 언론에 "낭설이다"며 부인했다. 하지만 이날 달라진 태도를 놓고 개각에 이 원장도 포함될 것이라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이 원장은 검사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 자주 호흡을 맞추면서 '윤석열의 남자'로 통했다. 삼성그룹 수사를 자주해 '삼성 저승사자'라는 별명도 붙었다. 그가 2022년 6월 7일 금감원장에 취임할 당시 금융업과 관련한 경력이 없는 데다 검찰에만 몸담은 탓에 '검찰 편중' 인사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 원장은 검사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 자주 호흡을 맞추면
상온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퀀텀에너지연구소가 공식 뉴스룸 홈페이지를 개설했다.연구소는 18일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한 소통 창구 목적으로 공식 뉴스룸을 오픈했다”며 “향후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소식은 이 곳을 통해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페이지는 지난 16일 저녁에 오픈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