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9일 S&T모티브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 9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채희근 연구원은 " 2분기 실적은 일부 모터 생산 공장의 본사 이전(이로써 이전은 모두 마무리 됨)으로 발생하는 약 200~250억원의 매출 차질과 지난해 방산 물량의 기저 효과로 일시적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S&T모티브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2886억원, 영업이익은 31.1% 감소한 2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방산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00여억원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채 연구원은 "그러나 이는 일회성 성격이 강하고 3분기에 모두 만회될 것"이라며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방산 물량의 개선, GM향 수출 및 모터 매출의 증가세로 실적 모멘텀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방산(총기류)은 지난해 수출이 상반기에 집중돼, 올해 하반기에는 기저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또 신규 GM향 파워트레인 오일펌프와 친환경차/DCT 관련 모터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채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2분기 차질을 빚었던 200여억원의 모터 생산도 하반기에는 모두 만회할 것으로 봤다. 내년 K2 예산 문제로 500억가량의 매출 차질이 일어나지만, 신규 GM향 오일펌프와 모터 사업의 고성장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