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8일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지속해서 웃도는 모습을 나타낸 가운데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78포인트(0.04%) 하락한 18,509.77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6포인트(0.04%) 높은 2,162.50을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기업 실적과 주택 시장 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다우지수와 S&P 500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흐름을 보인 이후 이날 발표된 은행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개장 전 거래에서 자산 기준으로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는 2분기 순익이 시장 예상치는 웃돈 데 따라 0.44% 올랐다.

BOA는 2분기 순익이 42억3천만 달러(주당 순이익 36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톰슨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의 주당 순이익 전망치는 33센트였다.

다만 2분기 순익은 저금리 탓에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익인 51억3천만 달러(주당 순이익 45센트)보다 감소했다.

인텔은 RBC 캐피털 등 증권사들이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0.34% 올랐다.

씨티그룹은 노무라가 목표가를 기존 62달러에서 57달러로 하향 조정했음에도 0.11% 상승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IBM과 야후, 넷플릭스가 실적을 발표한다.

개장 후에는 7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가 발표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사상 최고치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주가 수준이 합리적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2분기 기업 실적을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후반 발생한 터키 쿠데타에 따른 우려가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세계 정치적인 불확실성은 언제든지 시장 불안을 확대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터키 쿠데타 후폭풍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낙폭을 축소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01% 내렸다.

국제유가는 거래자들이 터키 쿠데타가 원유 공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89% 떨어진 45.08달러에, 브렌트유는 1.89% 내린 46.71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7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0% 반영했다.

11월 인상 가능성은 19.7%, 12월 인상 가능성은 46.5%를 나타냈다.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e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