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8일 오리온이 하반기부터 마켓오 등 신제품을 중국에 출시하며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9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태현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중국 제과부문의 실적 둔화로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1.5% 늘어난 5325억원, 영업이익은 18.1% 증가한 560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제과시장 성장률이 1%대로 묶인 가운데 춘절 재고물량 해소의 영향으로 중국 매출액 증가율이 5%대에 그칠 것"이라며 "광고비용이 2분기에 집중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9%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하반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실적 모멘텀(성장 동력)은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3분기부터 프리미엄 브랜드 마켓오 신제품이 중국 대형마트 유통채널을 통해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라며 "이미 중국에서 인지도가 있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7월 초코파이 녹차를 시작으로 내년 초코파이 바나나를 연이어 출시, 초코파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국내에서의 성공을 감안하면 중국에서도 초코파이 신제품에 대한 호응도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도 초코파이 바나나의 성공을 시작으로 스윙칩·포카칩·마켓오 신제품 등의 출시를 이어가며 하반기로 갈 수록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내년에는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