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뉴욕증시는 주요 대기업의 2분기 실적에 좌우될 전망이다. 지난주엔 프랑스 니스 휴양지 테러 등 각종 악재에도 흔들리지 않고 다우존스지수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경기지표 호조세가 이어지는 등 미국 경제 펀더멘탈(기초여건)이 안정적이라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이번주에는 금융과 정보기술(IT), 제조 등 각 분야 대표기업이 2분기 성적표를 발표한다. 18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IBM을 시작으로 △19일 골드만삭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 존슨앤드존슨 △20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이베이, 인텔, 모건스탠리 △21일 제너럴모터스(GM), AT&T, 스타벅스 △22일 제너럴일렉트릭(GE), 아메리칸에어라인 등 90여곳 기업이 순익과 매출을 공개한다.

지난주 알코아와 JP모간 등이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번주 기업 실적도 전망치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당초 S&P500지수를 구성하는 대기업 순이익이 5% 감소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매출과 순익이 줄더라도 예상치를 웃돌면 증시가 강세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번주에는 6월 신규주택 착공 및 주택착공 허가, 6월 기존주택 판매, 미국주택건설협회(NAHB) 주택시장지수 등 부동산 관련 경기지표가 발표된다. 21일에 나오는 콘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는 0.3% 상승하면서 전달 마이너스에서 벗어날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은 예측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