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7월15일 오후 3시33분

자동차 알루미늄 휠 분야 국내 1위 업체인 핸즈코퍼레이션이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15일 국내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핸즈코퍼레이션은 올해 안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KB투자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올 상반기 결산을 마친 뒤 그 실적을 바탕으로 9월 초께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낼 예정이다. 이르면 11월 말께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1972년 동화상협으로 출발한 핸즈코퍼레이션은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을 소재로 자동차 휠을 생산하는 업체다. 창업주인 승건호 회장 별세 이후 아들인 승현창 현 회장이 2004년 입사해 2012년부터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회장 취임 이후 사명을 핸즈코퍼레이션으로 바꿨다. 알루미늄 휠보다 30% 이상 가벼운 마그네슘 휠을 개발하는 등 신제품도 잇따라 내놨다.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6762억원으로 전년(5746억원)보다 17.68% 늘었다. 2014년에는 2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45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최대주주는 승현창 회장으로 61%의 지분을 갖고 있다. 2013년 한국투자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한 차례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했지만 회사 가치평가 문제 등으로 연기했다. 이번에 유가증권시장으로 바꿔 재도전에 나섰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자동차 휠 1위 제조업체인 만큼 투자자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