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를 보일 전망이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2.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45원을 고려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37.40원보다 5.35원 내린 셈이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 확대로 약세를 띠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의 낙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은행(BOJ)이 오는 28일 열리는 정책 회의에서 추가 완화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민 연구원은 "달러화는 BOJ의 추가 완화책에 대한 기대로 아시아 통화 대비 지지력을 가질 전망"이라며 "주말을 앞둔 만큼 장중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환당국의 미세 조정 경계감과 저점 인식에 따른 결제 수요도 원·달러 환율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28.00~1136.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